신혼여행 준비할 때 “딱 한 번뿐인데 어디로 가지?” 이 고민에 몇 날 며칠을 쏟았던 기억이 나요. 처음엔 유럽이냐 몰디브냐, 하와이냐 하다가 남편이 갑자기 “두바이는 어때?”라고 툭 던졌거든요. 처음엔 ‘신혼여행지로 두바이?’ 싶었는데, 검색해보니까 이게 또 그냥 고급이 아니라 ‘초호화’의 끝판왕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두바이 초호화 신혼여행 코스로 선택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와 진짜… 평생 기억에 남을 만했어요. 다만 ‘초호화’란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 가격도 아주 호화로웠다는 거… 오늘은 **“두바이에서 경험한 초호화 신혼여행, 만족도는?”**이라는 주제로 솔직하게 후기를 풀어볼게요. 혹시 두바이 고민 중이신가요? 그럼 제 실수도 같이 참고해주세요ㅋㅋ

1. 버즈 알 아랍 호텔 숙박, 진짜 왕처럼 살았어요

  • 침대에 누우면 앞엔 바다, 뒤엔 금장 장식
    버즈 알 아랍은 ‘세계 유일 7성급’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호텔인데요, 들어가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나와요. 체크인도 로비가 아니라 전용 라운지에서 하고, 웰컴 드링크부터 다르더라고요.
  • 룸서비스, 어매니티도 레벨이 달라요
    객실 안에 자쿠지, 전자동 커튼, 심지어 욕실 어매니티도 에르메스… 과장이 아니에요. 룸서비스 시켜서 룸에서 아침 먹으면서 바다 보는 순간 “여기까지 와서 잘했다” 싶었어요. 다만 가격은 정말 잘 보고 결정하세요. 하루만 있어도 충분히 느껴져요ㅋㅋ

2. 사막 사파리 투어는 꼭 해봐야 해요

  • 모래 언덕 질주에 소리 질렀어요
    두바이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사막 사파리 투어예요. 4WD 차 타고 듄을 달리는 건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남편은 신나서 계속 웃고, 저는 무서워서 소리 지르면서도 너무 재밌었어요.
  • 해 질 녘 베두인 캠프에서 저녁식사
    사파리 끝나고 캠프에 도착하면 바닥에 쿠션 놓고 앉아서 전통 공연이랑 바비큐 즐겨요. 별이 쏟아지는 사막에서의 저녁은 진짜 로맨틱 그 자체였어요. 옷에 모래 좀 붙는 거야 뭐~ 추억이죠.

3. 두바이몰+부르즈 칼리파, ‘사치란 이런 것이다’

  • 쇼핑이 아니라 구경 자체가 명소예요
    두바이몰은 그냥 쇼핑몰이 아니에요. 스케일이 달라요. 수족관, 실내 아이스링크, 분수쇼까지 있어서 하루 종일 놀 수도 있어요. 거기서 구찌 하나쯤 사주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어요^^
  • 부르즈 칼리파 전망대는 기대 이상
    828m 세계 최고층 빌딩. 엘리베이터 타고 위로 슝 올라가는데 귀가 멍해질 정도예요. 전망대에서 보는 두바이 도시는 진짜 미래 도시 느낌. 해 질 때쯤 가면 빛이 하나씩 켜지면서 분위기 최고예요.

4.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경험 그 자체’였어요

  • 아틀란티스 더 팜에서 미슐랭 레스토랑 방문
    이건 정말 ‘맛있다’보다 ‘우와, 이런 곳에서 우리가 식사하고 있다니’ 하는 기분이 커요. 직원이 요리 설명해주고, 테이블에 꽃도 놓여 있고, 바다 보이면서 코스 요리… 사진 엄청 찍었어요.
  • 하지만 부담도 컸어요
    코스요리 하나에 거의 1인당 30만 원 가까이니까, 매 끼니 이럴 순 없어요ㅋㅋ 하루 한 끼 정도만 이런 경험 해보는 걸 추천해요. 나머진 그냥 맛집 탐방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5. 프라이빗 요트 투어는 비싸지만 값어치는 해요

  • 둘만의 시간, 영화 같은 분위기
    한 시간짜리 요트 투어를 예약했는데요, 우리 둘만 타고 두바이 마리나를 돌았어요. 바람 불고 음악 나오고, 스태프가 사진도 찍어주는데 진짜 드라마 같았어요.
  • 인생샷 남기고 싶다면 강력 추천
    비싸긴 해도, 그 한 시간 동안 찍은 사진이 몇 년은 프로필 사진으로 쓸 수 있을 정도예요ㅋㅋ 옷도 미리 준비해서 살짝 꾸미고 탑승하면 더 예뻐요.

6. 교통과 드레스코드는 미리 체크하면 덜 당황해요

  • 택시는 비싸지만 편리, 메트로는 저렴해요
    두바이는 대중교통이 생각보다 괜찮아요. 메트로 타면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연결돼요. 단, 더운 낮에는 택시로 이동하는 게 체력적으로 더 나아요. 우버보단 현지 택시 앱 ‘Careem’이 좀 더 저렴했어요.
  • 옷차림 제한 있는 곳이 있어요
    모스크나 전통시장 갈 땐 노출 조심해야 해요. 어깨나 무릎 가리는 얇은 옷 하나 챙겨두면 유용해요. 저도 처음엔 몰라서 반바지 입고 갔다가 입구에서 제지당했어요... 민망했어요 정말ㅋㅋ

두바이 초호화 신혼여행, 만족도는 솔직히 95점이에요. 돈 많이 쓴 건 맞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했어요. 둘이 함께 처음으로 누려보는 ‘진짜 호사’, 그리고 “이런 데도 와봤지~” 싶은 자부심까지 생겼어요. 물론 중간중간 “이건 과했나…”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하나도 후회 없어요. 신혼여행은 원래 그런 거잖아요, 평소엔 안 하던 걸 해보는 시간.
혹시 여러분도 고민 중이라면, ‘하루 이틀이라도 초호화’ 코스 한 번쯤은 넣어보세요. 정말 기억이 달라져요. 그리고 그 기억은 평생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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