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이라는 게 신혼여행 준비할 때 은근히 뒤로 밀리기 쉬운 항목이에요. 항공권, 숙소, 일정표 이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면 “환전은 나중에 하지 뭐” 하고 넘기게 되더라고요. 저희도 딱 그랬어요.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까 이게 웬걸, 공항에서 환전한 돈은 수수료가 어마어마했고, 카드만 믿고 간 우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게 됐어요. 그래서 오늘은 신혼여행 중 환전 실수, 이렇게 대처했다는 경험담을 공유해볼게요. 혹시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1. 공항 환전소에서 전부 바꾼 게 실수였어요
출국 당일, 환전 준비를 못 한 우리는 그냥 인천공항 환전소에서 전액을 바꿨어요. 급한 마음에 수수료 생각도 안 하고 바로 진행했죠. 그런데 나중에 계산해보니 시중 은행보다 거의 5만 원 넘게 손해를 본 셈이었어요. 미리 환율 우대 받으며 준비했더라면 덜 아까웠을 텐데 말이에요. 공항 환전은 꼭 필요한 금액만 최소한으로 바꾸는 게 맞는 거예요.
2. 예상보다 현금이 빨리 떨어졌어요
우리는 대부분 카드를 쓰기로 했고, 현금은 식당 팁이나 소액 결제용으로 준비했어요. 그런데 현지에서는 생각보다 카드가 안 되는 가게가 많았고, 시장이나 로컬 상점은 무조건 현금이었어요. 하루 이틀 지나니까 지갑에 남은 현금이 거의 없더라고요. 당황스러운 건, ATM도 한국 카드로는 출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거예요. 진짜 난감했어요.
3. 환전소 위치를 찾느라 시간과 체력을 썼어요
현지에서 환전을 다시 하려고 했는데, 관광지 근처엔 수수료가 엄청 높은 환전소뿐이었어요. 그래서 저렴한 환율을 찾아 시내 중심까지 이동했는데, 덥고 지치고 택시비까지 들었어요. 일정도 밀리고 괜히 싸우기 직전까지 갔죠. 여행을 망치지 않으려면 환전소는 위치, 수수료, 운영시간까지 미리 조사해두는 게 좋아요. 구글맵 평점도 꽤 유용했어요.
4. 결국 현지 앱과 모바일 결제를 활용했어요
다행히 일부 카페나 편의점에서는 애플페이, 구글페이, 위챗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가 가능했어요. 우리는 국내 카드와 연동된 스마트폰 지갑을 연결해 응급처방을 했어요. 단, 해당 결제 수단이 가능한 가게인지 사전에 확인이 필요해요. 특히 아시아권은 QR 결제가 일상화돼 있어서 오히려 카드보다 편할 수도 있어요. 데이터 로밍이 되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해요.
5. 신용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에 놀랐어요
현금을 다 쓴 이후엔 거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한국 돌아와서 카드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건당 수수료가 붙은 데다 원화 결제(DCC)로 자동 전환된 곳은 환율이 매우 불리하게 적용됐더라고요. 해외에서 결제할 땐 반드시 ‘현지 통화로 결제해주세요’라고 요청해야 해요. 가능하면 수수료가 낮은 해외 전용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6. 다음 여행을 위한 팁을 정리했어요
이런 시행착오를 겪고 나니까 확실히 깨달았어요. 다음에는 미리 은행에서 환전해놓고, 우대율 높은 시기를 선택하고, 카드와 현금을 적절히 분배해야겠다고요. 특히 하루 예상 지출액에 맞춰 일자별로 소액 현금을 나눠서 들고 다니면 훨씬 체계적으로 소비할 수 있어요. 환율 앱도 미리 깔아놓고, 다양한 결제 수단을 혼합 사용하는 게 현명하다는 것도 이번에 체감했어요.
신혼여행은 평생 한 번뿐인 여정이에요. 환전 실수 하나쯤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게 더 중요해요. 우리도 고생했지만, 덕분에 여행 중 협동심이 더 생겼고,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가 생겼어요. 꼭 완벽할 필요는 없어요. 다만 작은 준비가 불편함을 줄이고, 소중한 순간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준다는 건 확실해요. 신혼여행 떠나기 전, 환전 체크리스트 한 번 더 점검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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