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준비하면서 ‘파리’를 일정에 넣겠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에펠탑밖에 없잖아”, “유럽은 신혼여행지로 별로야”, “치안이 별로래” 같은 말들요. 그런데 실제로 가보니까... 그 말들이 싹 사라졌어요. 파리는 그냥 존재 자체가 로맨틱해요. 길거리 하나, 공원 벤치 하나도 그림 같고, 어디서 찍든 사진이 작품처럼 나와요. 특히 신혼여행이라는 특별한 순간엔 사진 한 장 한 장이 두고두고 기억될 추억이 되니까, 장소 선정이 진짜 중요하더라고요. 오늘은 프랑스 파리 신혼여행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베스트 7 장소를 자세히 소개해볼게요. 각각의 포인트별로 분위기와 꿀팁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1. 트로카데로 광장 – 에펠탑과 정면으로 마주해요
에펠탑을 가장 웅장하게 담을 수 있는 포인트는 단연 트로카데로 광장이에요. 광장 중앙 계단에 서면 정면으로 에펠탑이 딱 보이고, 주변 분수와 대리석 바닥이 배경에 깊이를 더해줘요.

아침 일찍 가면 사람도 적고, 햇살이 부드럽게 비쳐서 사진이 더 화사하게 나와요. 웨딩드레스 대신 하얀 원피스나 베이지 톤 옷을 입으면 더 로맨틱한 느낌을 살릴 수 있어요. 밤에도 조명이 켜진 에펠탑과 함께 찍으면 완전 다른 분위기의 인생샷이 되니, 낮과 밤 모두 가볼 만해요.

2. 몽마르트르 언덕 – 파리의 감성이 담겨요
예술가의 거리로 유명한 몽마르트르는 파리의 감성을 가득 담을 수 있는 장소예요.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 계단에서 찍는 사진도 멋지지만, 골목골목 숨겨진 벽화나 작은 카페 앞이 훨씬 분위기 있어요.

특히 'La Maison Rose'라는 핑크빛 건물은 SNS에서도 자주 보이는 포토 스팟이에요. 약간의 언덕을 올라야 하지만, 파리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전경까지 함께 담으면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에요. 예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연출해보세요.

3. 알렉산드르 3세 다리 – 우아한 다리 위에서 클래식하게
에펠탑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너무 뻔하지 않은 사진을 원한다면, 알렉산드르 3세 다리가 딱이에요. 황금빛 장식과 고풍스러운 가로등, 센강 위로 반짝이는 햇빛까지 모든 요소가 클래식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요.

특히 해질 무렵, 따스한 오렌지빛이 다리 위를 감싸면 인물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요. 다리 위에서 자연스럽게 걸으며 찍거나, 가로등 옆에 기대어 포즈를 잡아보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4.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 앞 – 모던함과 클래식의 조화
루브르 박물관은 낮에도 멋지지만, 밤에 조명이 들어온 유리 피라미드 앞에서 찍는 사진은 분위기가 확 달라요. 고전 건축물과 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의 조합이 사진에 깊이를 더해줘요.

밤 9시 이후엔 비교적 사람이 적고, 조명도 예쁘게 들어오기 때문에 삼각대 하나 챙겨서 천천히 촬영해보는 걸 추천해요. 커플이 마주보며 손을 잡거나, 뒷모습을 촬영하면 더 감성적인 컷을 남길 수 있어요.

5. 팔레 루아얄 – 흑백 기둥과 감각적인 분위기
‘팔레 루아얄’은 루브르 박물관 근처에 있는 작은 정원이지만, 이곳의 흑백 줄무늬 기둥은 파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포토존이에요. 높이가 다른 기둥 위에 앉거나 서서 다양한 각도로 찍을 수 있어서, 감각적인 커플 사진을 원한다면 꼭 가봐야 해요.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흰 기둥과 푸른 하늘이 대비되어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사람들이 많을 수 있으니 오전 시간대를 추천해요.

6. 세느강 크루즈 – 물 위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순간
센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는 크루즈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정말 영화 속 데이트처럼 로맨틱한 경험이에요. 배 위에서 에펠탑,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시내 풍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는 컷이 완성돼요.

특히 저녁 크루즈를 타면 석양부터 야경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서 완전 추천이에요. 와인 한 잔 마시며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만 담아도 그 자체로 인생샷이에요. 선상 식사가 포함된 크루즈를 예약하면 더 특별한 추억이 돼요.

파리는 정말 어디서 찍어도 그림 같지만, 오늘 소개한 일곱 곳은 특별히 신혼부부의 감성과 로맨스를 담기에 최적의 장소들이에요. 각각의 장소마다 주는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일정 짜기 전에 어떤 스타일의 사진을 남기고 싶은지 상의해보면 더 만족스러울 거예요. 신혼여행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두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을 남기는 순간이니까요. 파리의 감성과 배경이 더해진 인생샷으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