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전엔요, “우린 그냥 조용히 쉬다 오자~” 그랬거든요? 근데 막상 도착하니까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지, 뭔가 해보고 싶은 욕심이 슬슬 올라오는 거예요. 진짜 웃긴 건, 저는 원래 겁도 많고 움직이는 거 귀찮아하는 편인데 남편이 “한번 해보자!” 해서 덜컥 신청한 액티비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요, 신혼여행 중 경험한 특별한 액티비티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혹시 뭔가 색다른 거 해보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작은 용기가 되면 좋겠어요.
1. 발리에서 체험한 커플 서핑 클래스
- 처음엔 물에 떠 있는 것도 버거웠어요
저희는 꾸따 해변에서 아침 일찍 서핑 강습을 받았어요. 서핑보드 올라가는 것도 쉽지 않고, 한 번 휘청하면 둘 다 물에 빠지기 일쑤였는데요. - 함께 넘어지며 더 가까워졌어요
진짜 웃긴 건 둘이 같이 넘어지는 그 순간들이 너무 즐겁더라고요. 서로 잡아주고, 웃으면서 다시 도전하고. 파도도 무섭지만 이상하게 설레요.
2. 스위스에서 만난 패러글라이딩, 공중에서 본 신혼의 자유
- 하늘에서 본 인터라켄, 말로 설명 안 돼요
고소공포증 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뛰어내리니까 바람이 살짝 감싸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 신랑 얼굴은 잊을 수가 없어요
비행 중에 고프로로 찍힌 영상을 나중에 봤는데, 둘 다 눈물 글썽이면서도 계속 웃고 있더라고요. “이거 결혼하고 한 거 중에 제일 잘했다”는 말이 나왔어요.
3. 프라하에서 한 커플 전통의상 체험
- 관광객처럼 느껴졌지만 그게 또 재미였어요
체코 전통의상 입고 카를교 주변 돌아다녔는데, 현지인들도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ㅋㅋ - 촬영본은 나중에 포토북에 넣었어요
살짝 오글거리긴 해도 신혼 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어요? 생각보다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만족도 100이에요.
4. 교토에서 참가한 다도 체험, 의외의 힐링 타임
- 조용한 분위기에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솔직히 액티비티 하면 몸 쓰는 걸 떠올리잖아요. 근데 다도는 정적인데 묘하게 집중하게 돼요. 차를 내리는 순서 하나하나가 다 의미 있더라고요. - 둘만의 속도, 다시 찾는 시간 같았어요
여행 내내 일정 빡빡하게 돌아다니다가, 딱 이때만 조용히 서로 눈 마주보며 이야기했어요. 마음이 정리되는 시간이랄까요?
5. 세부에서의 커플 다이빙, 바닷속에서의 또 다른 세계
- 바다는 진짜 별세계예요
처음엔 숨 쉬는 것도 어렵고, 귀가 먹먹했는데요. 조금 익숙해지니까 눈앞에 펼쳐진 산호랑 열대어들이 진짜 꿈같았어요. - 서로 손 꼭 잡고 내려간 그 순간, 평생 기억날 거예요
중간에 신랑이 저한테 손가락으로 하트 만들었는데, 그게 또 감동이었어요. 마스크 끼고 있는데 왜 그렇게 웃겼는지ㅋㅋ 물속에서 고백받은 느낌이었어요.
6. 파리에서 했던 야경 자전거 투어, 감성 폭발이었어요
- 에펠탑 야경을 자전거 타고 보는 기분?
다리 위를 달리면서 반짝이는 조명을 보면요, 그냥 그 자체로 영화예요. 배경음악 없이도 감성 충전되더라고요. - 가이드랑 함께 다녀서 안전했어요
처음엔 밤에 자전거 타는 게 무서웠는데, 다 같이 가니까 오히려 든든했어요.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도 찍고 설명도 해줘서 정말 만족했어요.
솔직히 신혼여행 때 이런 액티비티 할지 말지 고민 많았어요. “피곤한데 굳이?”라는 생각도 있었고, “돈 아깝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요. 근데 해보고 나서 든 생각은 몸으로 겪은 경험만큼 오래 기억되는 건 없다는 거예요. 두려움, 설렘, 웃음, 감동이 다 섞인 순간들이 우리 부부 사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줬어요. 혹시 망설이고 있다면요, 이번 여행에서 단 하나만이라도 도전해보세요. 그 순간이, 나중에 오래오래 꺼내보게 될 이야기의 시작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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